EXIF ViewerNIKON Z 7_2|2023-05-01 05:53:56|ISO-100|중앙부중점|1/25(s)|f/11.0|240/10(mm)|Manual WB|1600x1083|Manual exposure|Not Fired
EXIF ViewerSM-S908N|2023-04-30 19:00:33|ISO-80|중앙부중점|1/120(s)|f/2.2|220/100(mm)|Auto WB|1600x1083|Auto exposure|Not Fired
이날은 일기예보 상 느낌이 좋아 자리 선점을 위해
오후에 일찍 올랐는데도 염두에 둔 자리는 이미 텐트가 쳐져 있다.
1인 만을 위한 이곳은 맨 앞에서 삼각대를 펼치면
나머지는 다 앞 삼각대가 거리적거린다.
다른 포인트로 갈까 잠시 머리가 혼란스럽다.
로프를 준비못해 급경사 위험 구간을 맨손으로 조심해서 내려가
사진 포인트에 도착하니 다행히 자리가 비어있다.
삼각대 먼저 설치해 놓고
자리가 비좁아 비닐 한 장으로 이슬만 피하면서
텐트 대신 오리지널 비박모드로 밤을 보낸다.
밤에는 별과 은하수를 촬영하며 보낼 생각이었는데
박무가 심해 포기하고 자는 둥 마는 둥 누워서 새벽을 맞는다.
여명이 밝아오고 운해가 밀려오면서
밤새 추위를 이겨내며 13시간의 기다림에 화답하듯
명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.